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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2.7 패치
작성자: 정보문
작성일시: 2004-08-04 18:56,  조회수: 2,282
2001년도군요.

한국정보공학 kies.co.kr 이
교육부 주관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맡으면서
저의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끝난 상태)


고가의 서버에 유닉스와 unisql 디비 그리고 아파치가 포팅되어 왔습니다.
클라이언트와의 통신은 vision3.dll 이라는 무식한 놈이 개입했구요.

클라이언트에는 vb로 작성한 exe 파일들이 들어 왔고...

스프레드 시트에 보여지는 자료의 삭제, 수정, 추가는
레코드마다 vision3.dll의 형식에 맞추어 서버로 보내면
서버의 appl (어플리케이션)파일이 그걸 받아 디비로 보냅니다.
한 레코드마다 coomit work 가 이루어집니다.

저는 서버를 바로 옆에 두고 있었는데
40명의 컴퓨터 과목 성적을 저장시키면
정확히 40번의 소리가 납니다.
서버 하드디스크의 [스극]하는 소리.


40개의 레코드를 저장하는데 20초가 걸립니다.


하하..엄청난 속도죠.




저래서야...하드가 건뎌 낼까...싶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그놈의 디비는 쉽게 디비지더군요.





어느 정도 CS에 대해 감이 잡힌 후로

tasdb.co.kr 을 운영했습니다.

CS 운영자들을 위한 사이트였죠. ( 지금은 닫았습니다.)




가장 악몽스러운 것이 CS 2.7 패치이었답니다.

그놈은 클라이언트 실행파일 패치,
서버의 아파치 패치, 디비패치를 포함한 놈이었는데

2.7 패치를 만든 개발자들도 패치를 못하는 학교가 있었죠.

(대전의 한밭고교)





2001년 3월부터 7월까지는 수업은 뒷 전으로 미루어 두고
다른 학교 서버에 텔넷으로 붙어서
3시간 정도 걸려서 2.7 패치를 해 드렸습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애들 수업은 자습이었고

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집에서...
그렇게 다른 학교 돕기를 4 달 정도 하고 나니...
사람이 망가지더군요.


제가 님의 사이트 egocube.pe.kr 을 보면서 느낀 점...

아...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하는 감동이 들었습니다.





CS에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는데
갑자기 NEIS가 나타나면서 CS가 없어지게 생겼더군요.

참...^^; 저는 KBS 9 시 뉴스에 CS 해킹건으로 인터뷰도 했었죠.

누구나 SYSOP이 되는 길이 있다는 것을
개발회사에 2년 넘게 경고했지만 무시하길래, 그냥 제보해버렸죠.




앗. 이야기가 삼천포로 ~~~~



그동안 저를 도와 주시느라 점심 거르시고,
팀원에게 눈치보시게 하여서...저녁 먹기전에...감사의 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누군가 제 사이트의 방명록에 천사...라는 글을 남기셨었는데
바로 님이 제게는 천사와 다름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게시판을 도배했네요.

꼭 얼굴 한번 보여주세요.

IP 주소: 211.226.150.239
전체 2 건의 댓글이 존재합니다.

송원석

정보문님께서도 IT 업계에서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밖에 없는 홍역을 그것도 아주 진하게 겪으셨군요. 나중에 뵙게되면 꼭 소주 한 잔 같이 하시죠. ^_^
2004-08-04 21:42

송원석

그리고 죄송하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정보문님의 글들 중 일부를 이동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_^;;
2004-08-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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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러 봅니다 ^^

송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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